sehen2011. 8. 20. 02:22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요즘 카르테를 좀 하느라.. 물론 보는 사람은 없지만서도...)

"네가 가장 재밌게 본 애니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AIR, 공각기동대, 성계, 은하영웅전설, 십이국기 등 몇 가지를 손에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애니는 그 중 하나에 속하는 십이국기입니다. 

십이국기의 원작은 소설(오노 후유미)로써 11권까지 나와 있습니다. 소설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권  : 제1부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1)
2권  : 제1부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2)
3권  : 제2부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1)
4권  : 제2부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2)
5권  : 제3부 동의 해신 서의 창해
6권  : 제4부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1)
7권  : 제4부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2)
8권  : 제5부 도남의 날개
9권  : 제6부 황혼의 물가 새벽의 하늘(1)
10권 : 제6부 황혼의 물가 새벽의 하늘(2)
11권 : 제7부 화서의 꿈

내용은 옴니버스 형식이면서 중간중간 이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11권이 완결이 아닌데 작가가 더 쓸 생각이 없는지 몇 년째 소식이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최근에 12권 비서의 새를 쓰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애니로는 45화라는 조금 어정쩡한 화수이긴 한데 소설이 완결이 아니기 때문에 애니도 완결이 아니게 애매하게 끝나고, 실질적으로는 39화가 엔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옴니버스 형식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외전 형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애니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1부 : 달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2부 :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3부 :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4부 : 동의 해신 서의 창해

애니도 다 보고 소설도 다 읽어봤는데 애니에서는 4부로 압축은 되어 있지만 책의 내용은 전부 다 들어가 있고(아마도), 내용은 살짝 바뀝니다. 등장인물이 조금 달라졌더군요. 애니로는 크게 4 부분으로 나뉘지만 중간에 서간, 승월이라는 제목도 들어있습니다.


십이국기의 장르는 동양풍 판타지입니다.

 



위의 지도와 같이 생긴 12개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린 내용으로 주된 배경은 경국이고 안, 교, 방, 공, 주, 대 등의 나라도 등장합니다. 나머지 나라들은 아직 등장하진 않지만 작가가 정신을 차리면 계속해서 등장하겠지요.^^;

독특한 세계관에 대해서 잠깐 얘기하자면, 각 나라에는 기린과 왕이 있습니다. 기린은 목이 긴 동물이 아니고, 상상 속의 동물 기린을 뜻합니다. 사람으로도 변할 수 있고, 동물로서의 기린으로도 변할 수 있습니다.


 동물일 때의 기린입니다.
애니에서는 어쩜 이리 아름다울 수가 있냐며 극찬하지만 글쎄요, 제 눈에는...


가장 특이한 것은 이 세계에서의 생명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열매로 맺힙니다.
사람도, 동물도, 요마도, 또 등장하는 기린도 다 이런 나무에서 열매로 태어나게 됩니다. 물론 한 나무에서 섞여서 나는 것은 아니고 사람이 열리는 나무, 기린이 열리는 나무, 요마가 열리는 나무는 다릅니다.






열두 나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는 조금 다른 차원의 세계로 식이라는 것을 통해서 왕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네, 그렇습니다. 조금 허접해보이지만 이것이 바로 식입니다. 식은 보통 바다에서 일어나고, 기린만이 일으킬 수 있으며, 가끔은 천제지변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식은 양쪽 세계에 크게 영향을 미쳐 의도하지 않은 것들까지, 예를 들면 사람이나 위에서 얘기한 생명나무의 열매들도 반대쪽 세계로 흘러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애니에서의 전체적인 주인공인 요코도 십이국에서 식을 통해 이쪽 세계로 흘러들어와 태어나게 되어서, 다시 본래 세계로 돌아가 경국의 왕이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참 간단한 내용을 길게 설명했네요.
이 정도만 아시면 처음 보시는 데 조금 이해가 쉬울겁니다. 나머지는 보시면서 알아가시는 게 재밌으실테구요.

애니를 보실 때 주의할 점은, 초반 주인공의 찌질함러쉬를 잘 버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저는 8편 정도까지 기숙사 사람들과 함께 보면서 주인공의 찌질함을 마구마구 욕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봤으면 초반러쉬를 버티지 못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게 되면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성장물로는 이만한 작품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주인공 셋이 만날 때, 39화의 초반, 그리고 초칙을 발표할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상식이라는 것에 얽매여서 살 때가 많이 있지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하지만 하나의 획을 긋는 발전은 그 상식을 뛰어넘을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장 재미있는 애니의 순서를 매기라고 한다면 십이국기는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재밌었고, 감동도 있었고, 배우는 것도 많았던 애니입니다. 지금도 생각나면 한 번씩 재탕하곤 합니다.


아직 보시지 않은 분이 있다면 반드시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애니와 더불어 소설까지...














아래는 애니에서 가장 웃겼던 부분..

케이키 : 자, 그 검으로 고조를 베십시오.


요코 : 내가?


스기모토 : 당신이 지키는 거 아니에요?


케이키 : 제게 검을 휘두르는 취미는 없습니다.

 

 

 

응?







Posted by cloa

댓글을 달아 주세요